안녕하세요
웃쟈 입니다 :)
이번엔 나홀로 대만 타이베이 여행 2일 차입니다 !
벌써 3일 중 둘째 날이고, 다음날이면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날이 되었습니다.
사실 여행 첫날에 공항 노숙도 하고 여기저기 많이 걸어 다녀서 그런지 평소보다 늦게 일어났습니다.
여행 다닐 때는 그 여행지에서의 시간이 아까울 때도 있지만, 휴식이 필요한 때에는 알람 없이 푹 자려고 합니다.
아침에 눈을 뜨니 오전 9시 30분. 이날은 매우 유명하고 웨이팅이 길다고 소문난 '딘타이펑' 을 방문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아침을 챙겨 먹으면 딘타이펑에서 많이 못 먹을 듯하여 바로 외출준비를 하였습니다.
매일 기상하면 일기예보를 확인하는 게 습관이 되어 있어, 대만에서도 '타이베이 날씨'를 검색하고 준비하였습니다.
오전에 잠깐 비가 오고 점심쯤 되면 비가 그친다고 되어있어 우산은 챙기지 않고 바로 딘타이펑으로 출발했습니다.
타이베이에 딘타이펑이 여러 지점이 있으나, 그중에서 제가 방문한 곳은 딘타이펑 101타워점 입니다.
지하철역에서 나오면 바로 앞에 있고, 101타워도 구경할 수 있어 묻고 따지지도 않고 101타워점으로 선택했습니다.
딘타이펑 101타워점은 오전 11시 오픈인데, 10시 30분쯤 가게 앞에 도착하니 이미 몇몇 분들이 대기하고 계시더라고요.
혼자 쭈뼛쭈뼛 둘러보니 딘타이펑 직원분께서 혼자 왔냐며 대기표를 뽑아 주셨습니다. 알고 보니 그냥 기다리는 것이 아니고 대기표를 뽑아서 대기해야 하더라고요. 가게 앞에 크게 붙어있었는데 제가 못보고 지나쳤어요..
대기하신 분 중에 혼자 오신 분은 없으셨는지, 제가 대기 번호 1번을 받았습니다. (인원수에 따라 앞 천 자리 수가 달라집니다.)
대기표에 QR 코드가 나와 있어 미리 메뉴를 정하고, 식당에 들어가서 해당 주문 내역 QR 코드를 보여주면 최종적으로 주문이 완료됩니다.
저는 샤오롱바오 5개, 통새우 돼지고기 샤오마이 5개, 새우 계란 볶음밥 이렇게 주문하였습니다.
샤오룽바오 먹는 방법이 적힌 종이를 보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역시 맛집은 맛집이더라고요. 개인 취향이 있겠지만, 저는 세 메뉴 모두 너무 맛있었습니다. 육즙이 풍부한 샤오롱바오, 새우랑 돼지고기가 들어있어 맛이 풍부한 샤오마이, 그리고 새우가 많이 들어있어 절대 실패하지 않는 새우 계란 볶음밥. 지금 또 가고 싶어지네요.
다 먹고 나오니 가게 앞에는 더 많은 대기가 생겼고, 전광판에는 '40분 대기' 라는 글도 보였습니다.
점심시간이 다 되어가지만 여전히 비는 내리고 있어 101타워를 구경했습니다.
쇼핑보다는 그냥 단순히 구경을 목적으로 둘러보았고, 애플스토어, 명품관, 푸드코트 등 여러 매장이 있어 우리나라 롯데타워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 사람이 몰려있는 곳에 가보니 어느 모델이 촬영하고 있더라고요. 무슨 브랜드였는지는 기억이 잘..
여튼 그렇게 몇몇 매장도 들어가서 구경하고 나오니 시간이 금방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비는 여전히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고 그 사이에 일기예보도 바뀌어 있었습니다.
비를 맞으며 돌아다닐 순 없기에 다시 지하철을 타고 숙소로 돌아가 우산을 챙겼습니다. MRT Pass권이 있으니 마음껏 지하철을 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대만에서 사야 할 것'을 검색하면 나오는 것이 몇 개 있는데 그 중 우롱차와 누가크래커를 사기 위해 동먼역의 융캉제에 갔습니다.
사실 우롱차는 지우펀에서 구매하는 분이 많았는데, 예스진지 투어를 할 수 없었기에 대신 왕덕전에서 우롱차를 구매했습니다. 대만에 우롱차가 너무 많아서 어디서 구매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지만, 왕덕전 브랜드가 적당히 비싸고 괜찮다고 하여 바로 결정하였습니다.
누가크래커 역시 다양한 판매처가 있지만 가장 유명한 곳이 미미크래커 같더라고요. 하지만 요새는 라뜰리에 루터스도 유명하고, 어느 리뷰에서는 라뜰리에 루터스를 더 좋게 본 게 있어서 그 리뷰를 믿고 라뜰리에 루터스로 향했습니다.
융캉제에 위치해있어 구글지도로 금방 가게를 찾을 수 있었고, 가게에 들어서니 많은 양의 누가크래커가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라뜰리에 누가크래커 맛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 더 많이 사 오지 못한 것이 후회되네요. 미미크래커 누가크래커를 먹어보진 않아서 어떤 게 더 맛있는지 비교할 순 없지만 지금도 또 생각이 나는 최고의 단짠단짠 맛입니다.
저녁 식사로는 융캉우육면을 먹었습니다. 이곳 역시 융캉제에서 유명한 가게 중 하나며, 사람이 꽤 많았습니다. 많이 배고팠기에 대자로 주문했고(작은 사이즈의 소자도 있었습니다.) 맛은.. 음.. 이건 여러 후기에서 호불호가 있다고 봤고, 저는 그냥 그런 정도였습니다. 일단 국물맛은 짠 소고기 무국(?) 같은 맛이었습니다. 면은 제가 면을 안 좋아 했던 건지 거의 먹지 못했습니다. 한 세 젓가락 먹고 더 이상 면에는 손이 가지 않았습니다. 대신 고기가 엄청 많았고, 간이 잘 배어 있어서 맛있었습니다. 차라리 공기밥에다가 국밥처럼 먹고 싶은 맛이었습니다.
그렇게 우육면에서 고기만 골라 먹고 나와 후식을 찾아 다녔습니다. 융캉제에도 빙수로 유명한 스무시 하우스 라는 가게가 있어 한번 더 빙수를 먹을까 했지만 대만 간식(?)으로 또화 (또우화)를 많이 먹는다고 하여 찾아다녔습니다. 또화는 시원한 두부에 여러 토핑을 얹어 먹는 간식입니다.
또화라는 존재를 미리 알았더라면 어디서 먹을지 정해서 찾아갔겠지만, 융캉제 길거리에서 검색하다 갑자기 알게 되어 눈앞에 가게를 봤는데 마침 또화를 파는 가게였습니다. 가게 이름은 Soypresso로 두유가 메인인 가게였고, 또화에 두유를 뿌려 먹는 스타일이었습니다.
처음 또화를 먹기 전엔 약간 손이 가지 않을 것 같았는데, 막상 한 입 먹어보니 단 맛이 올라와 정말 맛있는 간식이었습니다. 대만가면 1일 1또화 하겠다는 분의 말이 다시 떠오르더라고요. 간식으로 먹기에 정말 좋았습니다.
이렇게 2일차도 맛있는 것을 많이 먹으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슬슬 한식이 생각나긴 하더라고요..
101타워 야경을 구경하고 숙소로 돌아와 다음 날 귀국을 위해 대충 준비하고, 일정 계획을 세우며 대만에서의 이틀 차도 마무리되었습니다.
첫날에 비해 돌아다닌게 훨씬 적었지만 그만큼 잘 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귀국하는 여행의 마지막 날의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그럼 다들 웃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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